'컵 위의 후치코'라는 피규어를 다들 한번쯤 아트박스나 가챠샵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표정한 얼굴에 평범한 회사원의 복장을 한 후치코. 하지만 컵 위에서 그녀가 취하는 포즈는 평범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일본 특유의 병맛 코드가 결합되어진 이 귀여운 피규어는 일본인 뿐 아니라 세계로 수출되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미 후치코는 일본 내에서 대스타이고 하나의 브랜드 아이콘이다. 후치코는 월리를 찾아라, 헬로키티 등의 일본 캐릭터 뿐 아니라
Mobil1, 아사히 맥주 등 유명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
카탄클럽은 후치코 시리즈가 일본에서만 700만개 이상 팔리는 성공을 거두자, 후치코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컵 전용 미니 피규어로 만들기 시작한다.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등 스타워즈 인기 캐릭터로 만든 시리즈 피규어도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키탄클럽의 웹사이트는 키덜트들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재미있는 것은 접속하는 시간이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 배경 그림이 달라진다.
컵에 올려놓는 미니어쳐 제품군들을 통틀어 PUTITO series라 부르며 상표를 붙였지만, 회사를 나타내는 CI나 BI는 딱히 없다.
B급 문화에 어울리는 느낌의 폰트정도. 후치코에 대한 열풍이 KITAN CLUB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로 바뀌기 위해, 키탄클럽은
자사의 BI나 CI 구축에 조금 더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