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VERYDAY 디자인 칼럼 3

[180709] 여권색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

각 국가가 독자적으로 선택하는 여권색은 특정한 의미를 가진다. 이슬람 국가나 서아프리카의 나라들은 주로 녹색의 여권을 사용한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하마드가 좋아하는 색이라는 설과 녹색이 자연과 생명을 의미하는 색이라는 설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니제르, 나이지리아, 나미비아, 아이보리코스트, 모로코 등의 국가들이 녹색의 여권을 사용한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1975년도에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를 결성하면서 녹색 여권으로 통일을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나라 역시 녹색의 여권을 사용하는데 이유가 전혀 다르다. 외교부에 따르면 녹색 여권은 눈에 잘 띄는 색이 아니므로 사용하기 무난하고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실용적인 색이여서 채택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나라가 이슬람 국가..

[180709] 패션, 인테리어를 향하다

넨도의 디자이너 사토 오오키씨가 지은 책 '문제해결연구소를 읽던 중 루이비통을 포함해 아르마니, 펜디 등 유명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들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검색하던 중 보게된 글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 건설 붐이 일단락되고 집이 있으니 가구를 사고자하는 사람들로 인해 늘어난 수요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제 더이상 패션 브랜드라고 패션만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제품이 바뀌어도 존속되어진다. 확고하면서도 유연하게 어디에나 사용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https://kr.louisvuitton.com/kor-kr/articles/charlotte-perriand-s-m..

[180706] 성별 중립시대 화장실 픽토그램

1학기에 들었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론 수업에 마지막으로 발표했던 주제와 일치하는 포스트가 있어 가져왔다. 그때 당시에는 화장실 픽토그램이 잘못되었다! 라는 이야기만 하고 해결 방안을 물으시는 교수님의 질문에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 글을 보고 그때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했어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더이상 이분법적으로 양립화된 성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생물학적, 문화적, 성애적 성이라는 세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성은 나뉘며 그 세가지가 불일치하는 경우의 양상도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나는 성은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지점에 가까운 것이지, 꼭 특정한 하나의 성이라고 칭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실 너무 노골적인 모습의 도상은 자칫 웃음거리로만 전락할 수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