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GO/EXHIBITION 3

DDP 팀 버튼 특별전

친구와 함께 팀 버튼 특별전을 3주 전 쯤에 보고 왔다. 내부에 있는 작품들은 촬영이 안되서 찍진 못했으나(ㅠㅠ), 팀 버튼의 옛날 스케치부터 영상 작업물까지 많은 것들이 모여있어서 전시를 보고 나면 '아, 팀 버튼은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팀 버튼의 감성은 굉장히 독특하다. 기괴하고 공포스럽지만, 어린 아이같은 순수함과 귀여움이 묻어져 있다. 가령 이제껏 팀 버튼이 만든 작품의 주인공(굴 소년, 스테인 보이, 유령신부..)들은 다들 기괴하게 생겼지만, 마음씨가 못돼먹은 악당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이해받지 못해서 우울감에 빠져든 모습을 보인다. 어쩌면 그것은 팀 버튼 본인을 투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는 디즈니에서 일하면서도, 많은 작업들이 ..

TO GO/EXHIBITION 2022.07.25

우연히 웨스 엔더슨 전(ACCIDENTALLY WES ANDERSON, AWA)

성수동 그라운드 시소에서 열린 '우연히 웨스 엔더슨' 전시 마지막 날, 정처기 시험 끝내고 갔다..! 우연히 웨스 엔더슨은 윌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가 만든 여행사진 커뮤니티이다. (인스타그램: @accidentallywesanderson) 부부는 여행을 다니며 웨스 엔더슨의 영화에 나올 법한 대칭, 아기자기한 색감이 드러나는 여행 사진을 찍어 올렸고, 자신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험가들로부터 사진을 받아 게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여행 사진들이 모여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멋진 포토 스팟을 감상할 수 있었고, 같은 광경을 보더라도 이렇게 사진에 담아낼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동 지역. 희거나 붉은 모래와 ..

TO GO/EXHIBITION 2022.07.25

LIFE 사진전

지난 주 일요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라이프 사진전을 관람했다. 최근에 사진 수업을 들으면서 사진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입장권이 13,000원이었다. 사실 간김에 윗층에서 하는 보그 사진전도 보고 오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라이프 사진전의 사진의 수도 많고, 사진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도 깊이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여서 전시를 다 보는데 거의 두 시간이 걸렸다. 결국 라이프 사진전만 보고 왔지만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상업사진을 다루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보그 전을 보고 왔다면 아마 이 여운이 그대로 남지 않았을 것 같다고 느낀다. 라이프지는 헨리 루스가 1963년 창간한 시사 화보 잡지이다. 국제 사회의 굵직한 문제들에 대해 다룬 보도사진과 기사로 ..

TO GO/EXHIBITION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