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팀 버튼 특별전을 3주 전 쯤에 보고 왔다. 내부에 있는 작품들은 촬영이 안되서 찍진 못했으나(ㅠㅠ), 팀 버튼의 옛날 스케치부터 영상 작업물까지 많은 것들이 모여있어서 전시를 보고 나면 '아, 팀 버튼은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팀 버튼의 감성은 굉장히 독특하다. 기괴하고 공포스럽지만, 어린 아이같은 순수함과 귀여움이 묻어져 있다. 가령 이제껏 팀 버튼이 만든 작품의 주인공(굴 소년, 스테인 보이, 유령신부..)들은 다들 기괴하게 생겼지만, 마음씨가 못돼먹은 악당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이해받지 못해서 우울감에 빠져든 모습을 보인다. 어쩌면 그것은 팀 버튼 본인을 투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는 디즈니에서 일하면서도, 많은 작업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