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라이프 사진전을 관람했다. 최근에 사진 수업을 들으면서 사진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입장권이 13,000원이었다. 사실 간김에 윗층에서 하는 보그 사진전도 보고 오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라이프 사진전의 사진의 수도 많고, 사진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도 깊이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여서 전시를 다 보는데 거의 두 시간이 걸렸다. 결국 라이프 사진전만 보고 왔지만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상업사진을 다루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보그 전을 보고 왔다면 아마 이 여운이 그대로 남지 않았을 것 같다고 느낀다. 라이프지는 헨리 루스가 1963년 창간한 시사 화보 잡지이다. 국제 사회의 굵직한 문제들에 대해 다룬 보도사진과 기사로 ..